매거진 나의궤도

눈을 보고 전하면 더 좋을 텐데.

by StarrY

내 인생의 텅 빈 당신의 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그저 비워두는 게 나을까요?

난 아직 당신을 보내지 못했어요.

늘 당신을 사랑했지만, 그게 사랑인지 몰랐어요. 전하지 못한 마음이 이렇게 내 마음의 무게가 되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이별이 슬펐던 적 없었어요. 그건 내가 이별해 본 적 없어서였다는 걸 몰랐어요. 어떤 것도 어떤 말도 전할 수 없다는 게 이런 걸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눈이라도 한번 더 맞췄을 텐데. 사소하게 밥을 한 끼 더 먹고 같이 그 삭막한 곳을 걸으면서도 싱글벙글 했을 거예요.


당신이 준 기억이, 당신이 준 사랑이, 추억이 될 줄 알았다면 정말 그렇게 하진 않았을 거예요.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눈을 맞추며 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더 이상 내게 기회를 주지 않을 테니 아무도 보지 않을 곳에 이렇게 전합니다. 언제나 사랑했어요. 나도 몰랐던 순간에도, 어쩌면 알았을 순간에도, 아주 예전 기억이 나지 않는 그때도 아주 아주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할 겁니다.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어 주세요. 그곳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순간에 머무르길..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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