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제대로 마주 보고 보내주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2017년을요.
물론 언제쯤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 했구나! 정말 수고했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을 보니 크게 다를 것 없었던 한 해였던 거 같기는 하지만요.
그럼에도 2017년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낸 한 해였고,
조금 오글거리지만 사랑하는 그대와(?) 무사히 3년을 넘게 사귀었네요.
대학교를 무려 6년 만에 졸업했고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들어보기도 했고 남들 다 따는 자격증을 하나 더 겟또 했습니다.
취직을 위해 시험을 치러 서울에 간 핑계로 친구 집에서 2주간 머물며 '시골쥐 서울 상경하다!' 경험도 했고,
여름 무렵에는 3박 4일 정도로 제주도를 두 번째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꿈을 꿔 보기도 했고 다른 삶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 나름 꽉 차게 보낸 한 해였어요.
물론 이 나이 먹도록 여전히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한 반쪽자리 어른이었지만요.
오-, 생각보다 괜찮은 한 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잘 가렴 2017!
그리고 올해 2018년은 좀 더 이해심 많은 어른이, 받는 것보다 베풀 줄 아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바라 보자면, 스스로 돈벌이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부지런한 한 해가 되어,
꾸준히도 타인의 기준을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내가 좀 더 내가'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늘 이 티끌만 한 우연을 응원함으로 여러분도 스스로를 더 가득 채울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