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렇게 순간을 놓치는지 모르겠어. 자꾸 순간을 놓쳐. 주고 싶은 순간이 있는데, 자꾸 순간을 놓쳐서 마음이 별로야. 받고 싶은 순간이 아니라 주고 싶은 순간 정도라서 슬픈 거까지는 아니야 난 이기적이니까. 그런데, 그러면서 딱 받고 싶은 순간에 받지 못하는 게 얼마나 쓸쓸한 일인지 잘 기억하고 있어. 그리고 상대가 받고 싶어 하는 순간을 완벽히 맞추는 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따뜻할까?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에 노력하면 그런 순간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하게 돼.
사랑은 하지. 공부도 다 하잖아? 근데 잘하는 사람은 소수인 거처럼 사랑마저 이기적으로 하는 다수는 그렇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사랑받는 사람들은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