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자괴감에 빠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신들은 내게 거의 모든 것을 주었다. 천재적인 재능과 저명한 이름, 높은 사회적 지위와 빛나는 재기, 지적인 대담함.... ...나의 말과 행동 중 어느 하나도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나는 나 자신 말고는 그 누구도 열렬히 좋아해 본 적이 없다.
글쓰기란 죽이게 재미있는 게임이죠. 거절당하면 더 잘 쓰게 되니까 도움이 되고, 수락받으면 계속 쓰게 되니까 도움이 됩니다.
나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역겹습니다. 그들의 단어는 종이에 닿지도 못해요. 작가와 그들의 단어는 몇억 개나 되는데, 단어가 종이에도 닿지 못한다고요. 하지만 셀린을 읽으니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작가인지를 깨닫고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책을 던져버리고 싶은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