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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퐝메리 Jan 26. 2022

작심삼일만 하던 네가 웬일이니?

ENFP 직장인의 SQL공부 성공기



수료율 100%






하... 내가 해냈다. 백날천날 '다시 태어날거야!' 라고 외치고 게으르게 살아왔던 내가, 새해 첫 목표를 무리없이 달성한것이다. 나의 1월 목표는 하나였다. SQL 강의 수강완료. 그간 태블로 위주로 공부하고 SQL은 해커랭크등을 통해서 공부해왔는데 올해부터는 '각 잡고' 공부해보자 싶었다. 그래서 1월의 목표로 삼은것이 바로, SQL 완강이었다.



가능하면 월요일에 모든 목표를 끝낸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두가지 루틴을 만들었다. 째, 월간목표 달성을 위해 주간목표를 쪼갠다. 둘째, 그 주간과업을 가능한 월요일에 끝낸다. 근데 이게 무척 효과적이었다. 예를 들어서 수료율 100%가 이번달 목표라고 치자. 그러면 주간 과업은 25%씩 진도를 나가는 것이 된다. 1째주 25%, 2째주 50%, 3째주 75%... 그리고 이 주간목표를 일주일에 나눠서 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월요일에 끝내는거다. 그럼 주간과업이 생각보다 쉽게 완성되고, 월간목표를 달성하기가 너무 수월해진다. 나머지 시간엔 뭐하냐고? 복습을 하거나 다른 강의나 책을 찾아보며 보충을 한다. 이런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니 단순히 '목표달성' 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뿌듯하고 탄탄한 성취가 되었다.




게으른 네가 웬일이니?


MBTI로 따지자면 나는 ENFP인간이고 그동안 항상 무계획, 충동, 내일의 나에게 패스-를 친구삼아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어떻게 새해목표 달성이 가능했을까. 여러가지 몸부림이 있었지만, 나에게 효과적이었던것은 ENFP특 상상력을 발휘해서 가상의 룸메이트(이하 가메)를 만든 것이었다. 지적이고 우아한 룸메이트를 하나 상상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얼굴이면 더 좋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 자꾸 잔소리를 하는거다. 자려고 누우면 '공부했어?', 빈둥거릴때면 '월요일에 공부한다며?', TV보고있으면 '너 이번에도 다짐한거 안 지킬거야?' 내일부터 할까 싶으면 '또 이러니? 나는 이제 진짜 너랑 같이 못살아'


그렇게 꾸역꾸역 눈치를 보며 1주차, 2주차면 성공하면 된다. 성공의 경험을 맛본 사람은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성취의 기쁨을 향해가기 때문이다. 성공의 경험이 성공을 낳는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인 것이다.


내가 받은 인프런 SQL 수료증



자격증도 아니지만 이 수료증이 뭐라고, 기분이 좋다. 해냈구나. 뭔가 시작했구나. 계속 공부하고 있구나. 그만큼 성장했구나. 난 여전히 게으르고 핑계가 많은 사람이지만 오늘은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다음달에도 또 목표를 세워서 나아가야지. '너 정말 이거 안할거야?' 오늘도 아낌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나의 가메에게 스페셜 땡스투를 날린다. 다음달에는 고급강의도 들어야지. 고마워요, 가메 씨. 그러니까 다음달에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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