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탈 면탈 지긋지긋해
(다시) 퇴사한 지 1개월이 채 되지않았지만 취준생활이 너무 지겹다. 채용공고 쓸만한곳도 없고 적게쓰니 서류합격률도 낮고, 면접에서 분위기 좋았는데 연락도 없고. 20대 때 그 느낌이 스멀스멀 다시 몰려온다. 접시물에 코박고 싶은 기분. 세상에 버려진 느낌. 아니 어이없네? 도대체 왜 나를 안 뽑는건데에!
웃기긴한데 지금 상황에서 나를 뽑아주는곳은 브런치뿐이다. (...) 무슨말인고 하니 다음메인 직장인탭에 내 글이 선정되었다는 뜻이다. 지난번에 스타트업 퇴사썰도 메인에 걸어주더니. 고맙구나 브런치야. 픽미픽미를 외쳐봐도 대답없는 취업시장에서 .나를 픽해주는 유일한 사람은 너뿐이야.
희망을 버려, 그러나 힘냅시다
사람 우울하게 만드는 취준생활.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것은 자기암시 뿐이다. 박찬욱의 <사이보그라도 괜찮아>의 나오는 저 대사를 곱씹어보자. 희망은 없다. 하지만 내 탓은 아니잖아? 다들 힘드니까 뭐. 그러니까 힘내야지. 눈물은 아래로 떨어지지만 밥 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 맛있는거 먹고 하하하 웃고, 건강박수도 좀 치고. 브런치라도 날 뽑아주는게 어디야. 자기최면이나 걸어볼란다. 나는^^내가^^좋아^^나는^^^^내가^^^^정말^^^^좋아^^^^ (야~~! 함성 2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