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백 여섯 번째 이야기, 말론 브란도
대부에서의 돈 비토 꼴레오네 역으로 널리 알려진 말론 브란도. 그러나 말론 브란도의 진정한 진가는 그의 전작들에서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나는 제임스 딘보다 말론 브란도가 더 반항아의 느낌이 짙다고 생각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의 땀에 절은 티셔츠를 걸쳤는데도 섹시하던 스탠리, <와일드 원>에서의 시크한 가죽 재킷의 조니의 모습이 그걸 반증한다. 메소드 연기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연기도 뛰어났던 말론 브란도. 스크린 속의 말론 브란도의 모습을 보며 설렜던 순간들이 또렷하다. 말론 브란도에 빠져있던 시절, 내 배경화면은 그의 사진으로 뒤덮여있었다. 인권을 위해 오스카상도 거절할 정도의 용기를 가졌던 그의 모습은 참 멋있었다. 시대를 뛰어넘어 내 마음속의 아이콘으로도 우뚝 선 말론 브란도. 말론 브란도의 연기에 심취하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