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186번째 이야기, 역도
역도는 삶과 참 많이 닮았다. 우리 모두 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바벨을 들며, 때로는 그 무게감을 가늠해가며 살아가니까. 그래서 역도에 끌렸다. 한때는 세계선수권 영상까지 찾아볼 정도로 열정적으로 역도를 봤었다. 그러나 응원하던 선수가 가정을 꾸리며 은퇴를 선언하고 난 뒤에는 나도 잠정적으로 역도를 보는 것을 멈추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바벨을 다시 잡았다. 그가 다시 바벨을 들기 시작한 모습을 본 뒤로 나도 역도에 대한 내 열정의 바벨을 새롭게 들기 시작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그를 다시 보고 싶다. 숨 막히게 아름답던 땀방울을 흘리며 바벨을 다시금 드는 그를 그곳에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오늘도 기도한다. 그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전보다 더 불타오를 내 열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