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

Fantasma 204번째 이야기, 이기

by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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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참 이기적이다. 지독할 정도로 이기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너를 사랑했기에 너의 그 이기마저도 포용했다. 너의 이기가 나를 멍들게 하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단 한 번도 놓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너를 사랑했다. 아니, 사랑했다는 표현은 과거형이니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도 이기적인 너를 마음 깊이 품으며 사랑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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