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Fantasma 203번째 이야기, 의심

by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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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은 불행의 씨앗이다. 영화 <곡성>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사건들도 결국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의심이 촉발제가 되어 불행을 키운다. 인간은 너무도 나약한 존재이기에 의심이라는 녀석을 안고 살아간다. 그 의심은 때로는 합리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불행으로 작용하는 일도 빈번하다. 나에게 있어서 의심은 불행 그 자체였다. 너의 마음을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네가 나에게 보여주는 모든 행동들이 진심이 아닌 거짓으로 보였다. 너의 마음을 의심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불행하지 않았을 텐데. 뒤늦은 후회를 해보아도 이미 지나간 일일 뿐이다. 이미 의심이라는 녀석은 너와 나 사이에 커다란 장벽을 만들어 놓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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