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208번째 이야기, 일요일
일요일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디즈니 만화동산이 떠오른다. 나의 유년기를 함께 했던 수많은 디즈니 캐릭터들. 졸린 눈을 비비며 티비 앞에 앉은 어린 나로 하여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했던 그 프로그램. 지금은 비록 일요일 오전에 티비 앞에 앉아있지는 않지만, 그때의 기억만큼은 한 번씩 나를 일요일 오전의 공기 속으로 불러들이곤 한다. 단순한 만화영화가 아닌 어린 나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던 그들, 그 캐릭터들. 가끔은 티 없이 맑은 모습으로 티비 앞에 앉아있던 일요일 오전의 내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