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210번째 이야기, 장우혁
나의 첫 팬질은 여덟 살 때 장우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절친했던 친구네 집이 레코드점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심심치 않게 최신 가요들과 뮤직비디오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장우혁이 속한 H.O.T. 도 마찬가지였다. 레코드점의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 행복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던 장우혁을 보고 나는 흠뻑 빠져들었다. 그렇게 어린 나의 첫 팬질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음반 판매량에 테이프도 들어가던 시절이라 용돈을 모아 테이프들을 사 모으던 기억들도 생생하다. 가요 프로그램이 하는 날이면 텔레비전 앞에 앉아 그의 모습을 골똘히 지켜보던 어릴 적의 내 모습이 지금도 어제 일같이 선명히 떠오른다. 그로 시작된 팬질은 지금은 커지고 커져서 광범위한 부분까지 늘어나고 발전했다. 그러나 항상 나는 그가 나에게 팬질의 스타트를 끊게 해 준 최초의 사람임에 고맙고 감사하다. 언제나 그가 이렇게 나의 영원한 우상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