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231번째 이야기, 티암
페르시아어로 티암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난 순간 반짝이는 눈빛이라는 뜻이다.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나의 눈빛은 티암 그 자체였다. 내 눈에 비친 너도 티암이었다. 우린 같은 티암으로 서로를 마주 보았고, 이내 그 느낌이 통했다는 사실에 웃어버렸다. 반짝이던 너와 나의 눈동자에 비친 서로의 모습은 맑고 투명했다. 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때처럼 널 티암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그러지 못할 것 같다. 그 순간의 반짝임은 스파크처럼 강렬하고 뜨겁게 타올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