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영화관 - 인천 (4)
영화공간 주안에서 <옹알스>를 관람했다. <옹알스>는 개그콘서트 코너로 시작해,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팀으로 자리 잡은 옹알스팀의 라스베가스 무대 도전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배우로도 유명한 차인표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세계가 지구촌이라는 이름 아래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언어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 많은 나라가 존재하는 만큼 많은 언어가 있으니까. 그러나 그런 언어의 벽을 넘어 옹알스팀은 웃음이라는 공통분모로 세계에 다가선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에서도 꽤 많은 횟수의 공연을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탄 옹알스지만 그들은 여전히 목마르다.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 곳곳의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웃음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게 꿈이다”라는 그들의 말처럼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게 사치처럼 여겨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그들의 도전은 꿈을 키워가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의 희망과도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옹알스팀이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세상을 누비며 웃음을 전파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