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극장의 살아있는 역사, 광주극장 下

내가 사랑한 영화관 - 광주 (2)

by 석류


“지금은 ACC시네마테크와 광주 독립영화관이 생겼지만, 두 공간이 생기기 전에는 광주에서 실험적이거나 예술영화들을 상영하는 곳은 광주극장뿐이었습니다. 두 공간이 생기면서 광주극장에 나타난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극장에 실질적으로 일어난 변화는 특별하게는 없고요. 광주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시민이나 타지에서 찾아오시는 관객분들에게 있어서 광주의 영화 지형도가 확장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어요. 가까운 거리에 두 공간이 생겨서 영화의 다양성 부분에서 좋은 기회를 선사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각자 영화관의 개성이나 특징을 잘 살려서 운영이 된다면, 광주에 온 김에 광주극장만 들르는 게 아닌 ACC시네마테크와 광주 독립영화관도 들르는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아요. 두 공간과 작년에 한국 나쁜 영화 100년이라는 타이틀로 같이 공동 프로그래밍을 해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협업들로 영화뿐만 아니라 각각의 공간들도 함께 알아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업을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기존에 광주에는 예술영화관으로써 광주극장만 존재했지만, 새로운 모습의 두 공간이 탄생하면서 전통적인 모습의 광주극장과 현대적인 두 공간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세 영화관 모두 서로 간의 거리가 가까운 것도 큰 장점이다. 가까운 거리만큼이나 협업을 통해 상생하며 걸어 나가는 모습이 흐뭇하게 느껴진다.



“광주극장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는 상영 정보와 행사소식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들의 사랑방으로써 잘 활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소식과 정보들이 활발하게 올라오더라고요. 광주극장의 카페가 온라인 사랑방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이 여러 가지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요새는 SNS가 활발해서 여러 플랫폼으로도 행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카페 같은 경우는 정보들이 한 곳에 모아지는 부분들이 장점이죠. 그래서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사들을 극장 카페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게 우리 지역 문화 게시판을 만들어 놓은 거고요. 행사 리플릿이나 포스터가 나오면 극장 로비에도 비치해놓고 손쉽게 오프라인에서도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어요.”



광주극장의 카페에는 영화 소식 외에도 많은 문화 행사 정보들이 자주 올라온다. 단순한 극장만의 카페가 아닌, 광주 지역의 사랑방과도 같은 존재로 작동하는 카페로 작용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광주극장이 지역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광주극장은 후원 회원 제도가 잘 되어있는데요. 후원 회원 제도로 인해 광주극장이 이만큼 버텨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주극장에게 있어서 후원 회원은 어떤 의미일까요.”

“후원 회원 제도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지만, 결정적으로 시행하게 된 건 영진위의 예술영화 전용관 사업 파행으로 인해서였어요. 지원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으려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후원 회원 제도를 하면서 큰 힘을 얻었어요. 극장이 힘들 때 후원회원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크더라고요. 후원 회원 제도를 하지 않았다면 극장의 경영이 더 어려웠을 텐데, 이 제도를 통해서 앞으로도 버텨나갈 힘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후원 회원은 광주극장의 또 다른 주인과도 같은 의미예요.”



누군가가 강요해서 트는 것이 아닌, 자율적인 영화 선정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은 후원 회원에게서 나온다. 광주극장을 사랑하는 이들이 삼삼오오 힘을 모아준 덕분에, 광주극장은 오늘도 힘을 내어 걸어간다.



“단일 티켓이 아닌 3편, 5편 관람 패키지 티켓을 판매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패키지 티켓 판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우리나라는 1인당 영화 관람 횟수가 높은 나라 중 하나예요. 예술영화를 보러 오시는 분들도 인당 관람 횟수가 높으신 분들이 많죠. 정말 많이 보시는 분들 중에는 개봉작들을 놓치지 않고 다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영화를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 관람 할인과 더 많은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패키지 티켓을 도입하게 되었죠. 나중에는 기프트 카드도 만들 계획이 있어요.”



패키지 티켓은 영화를 많이 보는 관람객들에게는 일석이조와도 같다. 티켓값이 절약되기에 더 많은 영화를 관람할 기회가 생긴다. 나는 이제까지 단일 티켓으로 영화를 보았지만, 다음번엔 패키지 티켓을 구입해 영화를 보아야겠다. 더 많은 영화를 보고 싶을 정도로, 광주극장의 영화 라인업은 환상적이니까.



IMG_1657.JPG 소작당과 함께 만든 굿즈들. 광주극장의 모습이 굿즈에 아름답게 고스란히 담겨있다.



“소작당과 함께 만든 굿즈들도 눈에 띄는데요. 광주극장 굿즈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극장에 오지 않아도, 극장이 언제나 가까이 있게 느끼도록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항상 했었어요. 영화를 보다가 예쁜 편지지 같은 게 나오면, 이런 것들을 만들어도 좋겠다란 생각으로 메모를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극장에서 일하는 분 중에 디자인에 소질이 있는 스텝이 있었고, 그 스텝과 연결된 친구들도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굿즈를 만들자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굿즈가 시작되었죠. 굿즈를 만들고 보니, 관객분들의 호응이 상당히 뜨거웠어요. 굿즈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나 봐요. 정말 많은 관객분들이 굿즈를 반기고 좋아해 주셨어요.”



배지 마니아인 나를 사로잡은 광주극장의 배지. 규모가 큰 건물 덕에 외관을 한눈에 보기 힘든데, 배지를 통해서 외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그리고 굿즈를 통해 비록 알지는 못해도, 누군가가 광주극장 굿즈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극장에서 만든 굿즈는 일반적인 굿즈를 넘어서, 관객과 광주극장과의 느슨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매개체다.



“상영을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매일매일 여러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하는데,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분이 계세요. 주말마다 영화를 보러 오시는 관객분이 계시는데요. 오실 때마다 극장 스텝들을 위해서 간식을 사 오곤 하세요. 양 손 가득 빵이나 음료수를 사 오세요. 수고스러움을 감수하고 여러 가게를 들러서 간식거리를 사 오는 그 모습이 뭉클했어요. 그분이 오실 때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죠. N회차 관람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한 영화를 20번 이상 보신 관객분도 계셨는데, 그 영화가 너무 좋다며 오실 때마다 다른 분들을 데리고 오시곤 했어요. 다른 분들을 데리고 오시면서 자연스레 영화의 홍보 역할도 도맡아 하신 거죠. 그런 열혈 관객분들을 보면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고 계신다는 점에서 고맙고 감사하죠. 예전에는 10월 마지막 날에,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를 필름으로 상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입장 티켓 대신 단풍잎으로 대체한 적이 있었어요. 박태규 화백님께 부탁해서 나무를 한그루 그려달라고 얘기해서, 나무를 한그루 그려서 거기에 단풍잎들을 하나씩 달면서 입장을 했어요.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영화의 여운을 느끼며 관객분들과 함께 삼삼오오 각자의 차를 타고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을 갔어요. 영화 속에서 양조위가 앙코르와트를 가는 것처럼요. 당장 앙코르와트는 못 가니까 대신 그곳을 간 거죠. 그 기억이 오래 남아서 매년 10월 마지막 날에 <화양연화>를 보고 운주사를 가는 프로그램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단풍잎으로 입장 티켓을 대신하다니. 낭만 그 자체다. 영화 <화양연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양조위는 앙코르와트에 가는데, 그 장면의 여운을 느끼러 운주사에 갔다는 것도 매우 낭만적이다. 다시 이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면 그때는 나도 참여하고 싶다. 이렇게 낭만이 가득한 이사님이 생각하는 광주극장의 색깔은 무엇일까.



“이사님이 생각하는 광주극장만의 색깔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게 광주극장만의 색깔이 아닐까요. 누군가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한 자리에서 영화를 상영해왔다는 사실이 광주극장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공간들이 빠르게 생기고 사라지는 시대에서 오랜 시간을 지켜온 공간이 있다는 건 시민들의 도시적 상상력도 키워준다고 생각하고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많은 공간이 빠르게 생기고 사라지는 이 시대에 온몸으로 역사를 쌓아온 광주극장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색깔이 되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민주화 운동까지. 광주극장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대한민국 극장의 역사다. 광주극장이 걸어온 길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지만, 극장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으니까.



“광주극장을 운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매일 출근하면서 오늘 하루도 잘 버텨보자고 생각해요. 그게 생각처럼 안 풀릴 때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죠.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면 법적인 부분과 얽힌 것들이 아닐까 싶어요. 법 개정과 얽혀서 소송도 하고 그랬던 게 정말 힘들었죠. 그리고 예전에는 극장 식구들이 많았는데, 점점 극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더라고요. 극장을 떠나서도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터전을 떠나 고전하며 살아가는 분들을 볼 때 마음 한켠이 아려요.”



1997년 광주극장은 극장의 탄생보다 훨씬 늦게 만들어진 학교보건법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다. 학교보건법은 극장 근처에 위치한 보문유치원을 이유로 광주극장을 기타 금지시설로 지정했는데, 기타 금지시설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얻어내기 위해 지난한 법정 공방을 거쳐야 했다. 힘든 싸움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승소했고, 광주극장은 다시 이어질 수 있었다. 늦게 만들어진 법률이 먼저 존재하는 극장을 위협하다니. 엄청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을 텐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사님의 목소리는 비교적 덤덤했다. 법정 공방만큼이나 어려워진 극장 경영 상황 때문에 떠나는 이들에 대한 미안함도 컸을터. 그의 덤덤한 목소리 밑에 깔린 아픔의 깊이가 어느 정도 일지 감히 짐작도 되지 않아서, 괜스레 목이 메는 느낌이었다.



IMG_1667.JPG 광주시민들의 시네마천국, 광주극장.



“광주라는 도시에서 광주극장이 가지는 의미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극장 안에서의 시간들이 쌓여 광주 역사의 일 부분들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의 개개인들의 역사도 함께 맞물려서 하나의 역사가 되고요. 광주극장이라는 공간은 광주라는 도시에서 역사적 애향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공간을 가진 광주 시민들이 부러워졌다. 오랜 역사를 쌓아온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역사를 겹겹이 써 내려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까. 그런 광주극장의 미래계획은 무엇일지 궁금해져서 질문을 던졌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은데요. 광주극장의 향후 활동 방향이 궁금합니다.”

“극장에 방문하신 분들이 조금 더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고 이용하실 수 있게 관람석이나 영사 환경, 냉난방 문제들을 자본의 손길이 닿는다면 바꾸고 싶은 욕심들이 있어요. 극장의 몸이 튼튼해야 오래오래 이어나갈 수 있는 거니까요. 어쨌든 긴 시간을 잘 버텨왔으니, 90주년 100주년도 광주 시민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싶어요. 100주년에는 동네잔치처럼, 기념 잔치도 하고요.”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해진다는 말처럼, 광주극장은 더 튼튼하게 몸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내부를 수리하고 있다. 1층 화장실 공사도 그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85년이라는 시간을 걸어왔으니, 90년 100년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내 최초 100년 극장으로 광주극장이 기념 잔치를 할 날을 응원하고 싶다.



“이사님이 살아오면서 보았던 영화들 중에 인생영화로 꼽을 만한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작품이 있나요?”

“고등학생 때 봤던 <영웅본색>이 떠오르네요. 보고 난 후에 벅차올라서, 앉은자리에서 다시 한번 더 재관람을 했던 기억이 나요. <미지와의 조우>도 기억에 남고요. 상영이 끝난 후 영화에 홀린 듯한 느낌을 받았죠. 극장에서 일하면서는 좋은 영화를 너무 많이 만나서 인생영화를 따로 꼽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상영하는 감독들의 작품은 있죠. 특히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하고, 상영을 기다려요.”



이제까지 극장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사님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이사님의 인생영화 중 하나가 <영웅본색>이라는 사실이 반가웠다. 장국영을 사랑하는 내게 있어서도 <영웅본색>은 특별한 영화니까. <미지와의 조우>는 나 또한 이사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난다. 이사님이 애정 하는 영화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와 겹친다는 사실은 기분 좋은 마주침으로 다가왔다.



“이사님에게 있어서 영화관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공간인가요?”

“소멸되지 않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생각해요.”



대답을 들으며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한 마디가 내 마음을 깊게 파고들었다. 소멸되지 않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 광주극장과 무척 잘 어울리는 대답이다.



“이사님이 꿈꾸는 이상적인 영화관의 모습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따로 이상적인 모습이 있지는 않고요. 저희 극장으로 대입했을 때, 만약 20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러 온다면, 그 20명이 생각하고 앉는 각각의 자리가 있어요. 외곽에 앉아서 보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분에게는 그 자리가 가장 이상적인 자리인 거죠. 공동의 관람시간이지만 각자가 섬처럼 떨어져 원하는 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게 때때로 이상적으로 느껴지곤 해요.”



많은 좌석 수 덕분에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넘쳐 나지만, 나 역시도 광주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무의식적으로 앉는 자리가 있다. 나는 주로 2층 앞 줄 커플 좌석에 자주 앉는다. 커플 좌석이라 짐을 놓기에도 좋고, 스크린과의 거리가 딱 좋은 느낌이랄까. 다른 사람들도 자주 앉는 좌석들에 그런 마음을 느끼지 않을까. 모르는 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지만 각각의 거리를 유지하며 러닝타임 동안 그 좌석은 자신만의 공간이 된다. 그런 면에서 섬처럼 떨어져 원하는 자리에 앉는다는 이사님의 말이 찰떡같이 들린다.



IMG_1663.JPG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을 열고 극장 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매일 광주극장의 문을 오픈할 때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문을 여시는지 궁금합니다.”

“영사실에서 일하시는 영사 실장님께서 매일 새벽 6시에 극장 문을 여세요. 상영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죠. 저는 그 후에 출근하고요. 매일같이 똑같은 시간에 극장 문을 열고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극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함께하는 동료들과 앞으로도 극장을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일 하루를 맞이해요.”



영화가 무사히 상영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뒤에 숨어있다. 스텝들의 땀과 노력 없이는 이렇게 오랜 시간 극장이 이어져 올 수 없었을 터. 몇십 년간 이어진 영사실장님의 생활 루틴처럼, 광주극장은 오늘도 힘차게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어서 오세요, 광주극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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