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세 번째 이야기, 용기
용기를 낸다는 것은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일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용기를 내어야 하는 순간은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이다. 그 순간에 망설임 없이 용기를 낸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 걸까. 비록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에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해도, 용기를 내어야 하는 일은 앞으로도 충분히 많을 테니 낙담은 접어두어도 괜찮다. 어쩌면 우리의 탄생도 누군가의 작은 용기로부터 비롯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처럼 우리의 순간들은 여러 가지 모양의 용기들로 점철되어있다. 나의 용기 하나가 우주를 바꿀 수는 없어도, 분명히 무언의 영향은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니, 우리 함께 오늘도 용기를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