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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류 Aug 01. 2020

‘석류의 기억의 단상’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9월호 구독자를 모집합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 시간들을 딛고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두 권의 책을 냈기에, 이번 ‘내가 사랑한 영화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니 누군가는 도와주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요. 그러나, 애석하게도 생각과 현실은 다릅니다. 항상 저는 모든 프로젝트를 제 사비를 투자해서 해왔습니다. 평일에는 편의점 두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평일에 일을 해서 마련한 돈으로 주말에는 인터뷰 취재를 다니거나 작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년간 계속 이런 루틴을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죠. 얼마 전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편의점 한 곳에서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았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을 했지만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내려놓기는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계를 꾸려가기에도 벅차지만,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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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절망을 딛고 새롭게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하려 합니다. 글 하나당 600원, 한 달간 20편의 글을 12,000원의 월 구독료를 받고 월, 화, 수, 목, 금 아침마다 메일로 당신에게 배달하려 합니다. 신청기간은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입니다. 신청 기간이 끝난 후, 9월 1일부터 글이 배달됩니다. 제가 애정 하는 영화의 리뷰와 책 추천을 비롯해, 일상의 여러 단면들에 대해 쓴 글들이 매일 전송될 예정입니다. 부디, 제가 공간 3부작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최근에 보았던 영화 <야구소녀>에서 주인공인 주수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난 해보지도 않고, 포기 안 해요.” 저도 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이대로 포기 하기는 싫습니다. 구독으로 저를 도와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글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에 신청 폼을 함께 덧붙입니다.

http://naver.me/xOfwZA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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