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Fantasma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Fantasma 육십 여섯 번째 이야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by 석류
나의 첫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어릴 적 엄마의 손을 잡고 갔던 극장에서 <타이타닉>을 보게 된 순간 운명처럼 나는 레오에게 빠져들었다. 어린아이의 집중력으로는 견디기 힘든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꽃처럼 만개한 레오의 미모는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레오의 비주얼에 심취한 나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레오의 사진엽서를 용돈을 조금씩 떼어 사 모았다. 생일에는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들도 레오의 사진엽서를 내게 선물로 주곤 했다. 레오에게 처음 빠지게 된 게 비주얼이었다면, 지금은 그의 연기력에 다시 한 번 더 빠지게 되었다.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믿음직스럽다. 오직 그이기에 연기할 수 있는 배역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 비해 유난히도 상복이 없던 그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가 연기를 계속하는 한 그의 시대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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