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antasmo Apr 20. 2020

4월

순식간에 달라지는 것들

illust by Fantasmo


4월


길을 걸으면 형광 그린이 점점이 모여있다.
그 형광빛 새눈을 좋아한다
꽃보다 연두
벚꽃이 질 무렵 초록이 반이상을 점령한 벚나무를 좋아한다. 초록이 순식간에 세상을 뒤덮는다. 그 시기를 좋아한다. 자기 몸매를 드러냈던 나무들이 초록으로 위장하는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날들.
순식간이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