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분신

2016 봄.. 7이라는 숫자의 너에게.

애잔한 마음으로 쓰는 러브레터

by Far away from

어제 TV에서 삵이란 동물의 생존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했지.

새끼 3마리를 낳고 클때까지 젖을 먹이고 자신의 배를 주려가며 새끼들을 위해 사냥을 했어.

사람과 비슷한 모습으로 새끼들을 사랑 하는게 느껴졌지만 한가지 다른모습이 있었어.


마치 언제 있을지 모르는 이별을 준비하듯 애정표현을 아끼는 모습이었지.


사람은 과할정도로 사랑을 주는데 말이야.


왜 그럴까?


사나운 야생동물이라 그럴까?

아니면 사람보다 모성애가 발달하지 않아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


아니나 다를까 삵의 새끼는 조금 크고 나서는 부모와 떨어져 사냥을 하고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 나갔고 사냥시에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도 혼자 감내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줬어.


독이 있는 뱀을 아무것도 모르고 사냥하는 모습은 아찔하기까지 했어


성격이 좀 틀리긴 하지만 사람이 사는것도 마찬가지겠지?


내가 그랬듯이 넌 혼자 이뤄내는 성취감에 더 도취될 것이고 건강한 분리를 하게 되겠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뱀에 독이 있는지도 모르고 건드려보기도 할 것이고, 몸집이 더 큰 물고기를 먹으려 덤빌지도 몰라.


내가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은 내가 없는 곳에서 네가 하는 모든 분리된 행위들이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길 기도하는 것 뿐이겠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더 간절해.


네가 내 옆에 붙어있는동안 난 세상에서 널 위험에 처할 수 있게 할수 있는 것들을 피하거나, 그것에 직면했을때 현명하게 처리하는 법을 가르키고 싶어.


또한 네가 자존감이 커짐에 따라 건강한 분리를 준비하는 것과 반대로 나에게서 커져가는 너에대한 사랑과 집착을 현명하게 덜어내 가는것도 내가 할 일이겠지.


네가 커서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유아기는 아빠인 나에게 있어 가장 추억이 많고 다시 돌아가고싶은 시간이 될 것이란건. 참 아이러니하지 않니?


너와의 시간이 너무나 행복한 현재를 가장 잘 붙잡는 방법은 함께 보내는 시간동안 최대한 재미있게 보내고, 많이 기록하고, 사진찍고 웃고 즐기는 것 뿐이라는게 내 지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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