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0 ka.s
나로인해 아이가 깰까 숨죽이고..
나로인해 가족이 힘들까 걱정하다가도 문득..
나 자신이 하고싶은것도 해보고 싶고..
가족들에게 내가 하고있는것들을 으스대고 싶을때도 있다..
나~! 내가 권구진이야! 소리치기도 하다가 문득..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어렸을적 항상 새벽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오시는 아버지..
항상 뉴스를 보시고 씻고 잠드셨다..
어머니는 항상 밥을 차리시고 도시락 챙기고.. 고정된 패턴을 벗어나지 않으셨다..
어렸을때는 그런 고정된 분위기에 대해 그분들이 하실일을 하시는것이라 생각했고,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
하지만 가장이 된 지금..
보이지 않던것이 보이게 된다.
그분들의 그런 모습만 기억되는데에 자연스레 수반되었을..
당신들의 희생.. 내 기억속에 당신들이 좋아하는것을 어필하는 순간조차 생각나지 않을만큼.. 철저한 희생..
내가 잠에서 깰까봐 새벽4시에 까치발로 출근하시어.. 눈치보며 돈을 벌어 또 자식들을 위해 썼겠지..
보지 못했지만 보인다.
느끼지 못했지만 느껴진다.
그들의 눈물나게 절실하고 피와 살을 깎으며 견뎠던..
내가 잠들어있는 시간의 당신들의 생각과 몸짓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