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Mar 17. 2021
살다가 우연히 좋은 것들을 마주 했을 때
그것을 대해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너무 과하면 부담스러워할까
너무 부족하면 쉽게 돌아서지 않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평소와 같을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게 좋은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거나
어쩌면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내게 맞춰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둑해지는 저녁 무렵
차가운 느낌의 상쾌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신다
그리고 크게 내쉰다
내가 기껏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너의 기억을 가득 삼키고
내 큰 감정을 가득 내 쉬는 것뿐이지만
나의 몸과 마음은 온통
너로 가득하다
별빛도 시간이 지나면 저 산 너머로 넘어가고
고요와 어둠 속에 묻히고픈 내 마음도
그 별빛 따라 산 너머로 그저 물러갈 뿐이지만
나 오늘 너를 사랑했다
가득 담고 품었다
무척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