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내 믿음은 강했다

반드시 지켜내리라

이루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건 아니라 말했다

이룰 수 없다 말했다


처음엔 강하게 부정했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태도 앞에

난 침식당하고 말았다


안된다면 안되는걸

못한다면 못하는걸

네가 변하지 않으면

내가 변해야 했다


꺾이고 좌절하는 이 과정조차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라면


뼈아프고 괴로운 이 순간조차

감당한 채 떠안아야 할 일이라면


하지만 아프다

힘들고 괴롭다


난 아직도

돼먹지 않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꺾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굽힌 거라고

속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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