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내겐 수없이 많은 날들이 있었다

때론 기쁜 날

때론 슬픈 날


종종 기쁘려는 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날도 있었다

기분 탓일까?

소설 '운수 좋은 날'과 같이

아주 좋은 날이 예고도 없이 무척 나쁜 날이 되기도 했다

그럴 때면 평소의 두세 배는 더 힘들어지곤 했다


내겐 수많은 날들이 있었다

때론 기쁜 날

때론 슬픈 날


그 많은 날들을 지나 지금의 내가 있고

피하고 싶은 시간과 사람들을 보내고 또 만나고

지금 나는 여기 서 있다


기차 밖 풍경처럼

또 지나가고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다 보면

내 안에 또 많은 것들이 쌓이고..


그리 유연하지 않은 나

자존심이 강한 나로 살아가는 일이 쉽진 않지만

나쁘지 않게 해 온 것 같다


내게 수많은 날이 있을 것이다

그 날들 가운데 나는

때론 힘들고

때론 외롭고

가끔 기쁘다가도 또 힘들어지겠지만


괜찮다

지금까지처럼

또 새로운 날이 맑은 눈송이처럼 덮여

또 그렇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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