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Nov 15. 2022
내겐 수없이 많은 날들이 있었다
때론 기쁜 날
때론 슬픈 날
종종 기쁘려는 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날도 있었다
기분 탓일까?
소설 '운수 좋은 날'과 같이
아주 좋은 날이 예고도 없이 무척 나쁜 날이 되기도 했다
그럴 때면 평소의 두세 배는 더 힘들어지곤 했다
내겐 수많은 날들이 있었다
때론 기쁜 날
때론 슬픈 날
그 많은 날들을 지나 지금의 내가 있고
피하고 싶은 시간과 사람들을 보내고 또 만나고
지금 나는 여기 서 있다
기차 밖 풍경처럼
또 지나가고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다 보면
내 안에 또 많은 것들이 쌓이고..
그리 유연하지 않은 나
자존심이 강한 나로 살아가는 일이 쉽진 않지만
나쁘지 않게 해 온 것 같다
내게 수많은 날이 있을 것이다
그 날들 가운데 나는
때론 힘들고
때론 외롭고
가끔 기쁘다가도 또 힘들어지겠지만
괜찮다
지금까지처럼
또 새로운 날이 맑은 눈송이처럼 덮여
또 그렇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