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Dec 24. 2022
딸아이의 얼굴과 피부는 희다
그리고 마음은 투명하다
사달라고 떼쓰는 모습
나름대로 작전을 짜서 내게 소곤대는 모습
여우짓을 할 때에도 투명해 보인다
순수함이 풍겨 나는 말과 행동이 있다
아무리 꾸미려 해도 꾸며지지 않는
본연의 순수함
바보 같지도 않고
모자라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아름답다
아이와 둘만이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이브
가득 쌓인 눈은 하얬고
햇살과 하늘은 투명했고
아이의 모습은 작고 희고 투명했다
나와 둘만 함께하는 데이트 횟수를 세어 보는 아이
다 못 헤아릴 만큼 함께 하고 싶다
이 순수함도
차츰 다른 모습들로
채워질 것을 알기에..
지금 이 시간 함께 한다는 것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