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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주말

명동 미래에셋 센터원 주차.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2016.08.15

by Far away from

광복절을 맞아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마음속에서 즐겨찾기 해놓은 명동 우표박물관과 화폐박물관을 생각해 낸다. 홈페이지를 보니 매주 월요일이 휴무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을 휴무일로 대체한다고 되어있다.


마침 잘되었다 생각하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 명동에 주말에 갈때마다 주차를 해놓는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을 네비게이션 목적지로 찍는다.


센터원에 도착하여 우표박물관으로 향해 걷는다. 무더운 날씨이지만 명동을 지나 롯데백화점을 지나 우표박물관에 도착! 하지만 이게왠걸? 문이 굳게 닫혀있고 휴무일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 아래로 작은 글씨로 국경일 휴무 라고 되어있다. 국경일은 공휴일의 범주안에 속하지 않았던 것인가?? 당황스러운 마음에 화폐박물관에도 전화를 해본다. 역시 화폐박물관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우리는 오후 일정으로 정해놓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전화를 해본다. 다행히 두곳은 오늘 문을 열었다 한다. 게다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광복절을 맞이하여 무료 개방 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센터원 종일주차가 8000원이라고 알고 있던 우리는 주차비가 아까워 바로 서대문으로 이동하지 않고 명동 구경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명동의 분위기는 너무 바뀌었다. 대부분이 중국인과 일본인이라 한국말을 듣기가 힘들 뿐 아니라 이상한 냄새와 케케한 분위기로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 부적절 하다는 생각이 들어 센터원으로 다시 향해 1층 카페에서 민재가 먹고싶다고 한 망고주스를 한잔 시킨다. 시키고 주차 이야기를 했더니 2시간은 공짜라고 입력시켜 준다고 한다!! 이게왠걸? 전엔 이런게 없었던것 같은데..


두시간이 아직 지나지 않아 공짜 주차를 하고 기분좋게 나온다.


나와서 서대문으로 향하는 길에 홍대가 가까워지는걸 직감한 우리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는 마음으로 푸하하크림빵으로 간다. 덩달아 또보겠지 떡볶이도 먹으려 했으나 정기휴일.. 크림빵을 사고 근처 추어탕집에서 추어튀김과 함께 몸보신을 한다.(우리식구들 다 몸이 골골..)


밥을 먹고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는데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박물관의 진입로 500미터 전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하염없이 기다려 들어간 박물관은 입장료가 어른2에 아이1명 합쳐서 14000원.


볼거리는 많았으나 그보다 더 많은 사람에 치여 많은것을 여유롭게 즐기진 못했다. 각종 운석과 지구의 생태 및 각종 교육적인 것들은 교과서 연계학습으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 보고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가지 못하고 집에 가는 길에 라디오에선 서대문 형무소 방문객이 기록적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올림픽 응원..

그렇게 3일연휴는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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