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주말

굿바이 영월. 옥수수. 황둔찐빵

2016.08.07

by Far away from

마지막 날이다.

언제나 마지막은 아쉬움과 후련함을 남긴다.

여행이 그 이름만으로 의미 있는것은 몸과 마음속에 '살아있음'의 느낌이 가득 차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9시반.

평상시에는 11시 12시가 고작이었지만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고 아침을 간단히 삼각김밥과 빵으로 떼울것이기 때문에 가능할거라 생각했다.(실은 반신반의 하였다)


7시쯤 기상하여 미친듯이 준비를 한다.(습기가 많이 없고 해가 일찍 뜨고 일조량이 좋아 가능했다)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결과 9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준비완료!

느티나무캠핑장의 장점은 떠날때 얼음물을 준다는 것이다. 작별할때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무척 좋은 느낌을 준다.


우리의 3박4일을 책임져준 캠핑장을 뒤로하고 엊그제 맛있게 먹었던 옥수수집을 찾아간다. 옥수수와 감자등 이것저것 사고 명함을 받는다. 지금은 옥수수가 끝물이라 주문이 불가하고 내년엔 가능하다 한다. 이렇게 맛있는 옥수수를 생산하면 어떻게든 소문이 나나보다.. 택배로 보낼 옥수수가 자루로 여러자루 쌓아져 있다.


국도를 좀더 타는 한이 있더라도 입소문 난 황둔찐빵을 사보려 한다. 황둔찐빵과 감자떡을 사서 집으로 향한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여주쪽은 여지없이 막힌다.


하지만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집에 도착하게 된다, 짐을 다 옮기고 주체 할 수 없는 피로감에 낮잠을 청한다.(민재가 놀아달라고 떼를 쓰지만 내가 놀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1470640037612.jpg

누군가 그랬다. 모든 행동에 있어서 최선은 내가 좋고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민재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중엔 내게 놀아달라 하는 시간이 적어지겠지만.. 그때도 그때 나름대로 서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있겠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영월 곤충박물관, 동굴생태관, 장릉보리밥, 별마로천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