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Feb 29. 2024
길을 걷는다
내가 걷는 길은 오직 나만이 걷는 길
내게만 보이고 느껴지는 나만의 길
누군가가 나의 길을 따라 걷는다
앞만 보고 걸었는데..
이제 뒤를 돌아보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 걸어왔을까?
다시 한번 이유를 묻게 된다
길을 걷는다
지금은 혼자 걷는 이 길
그 누군가가 또 걷게 될 수도 있는 이 길
나 혼자 걷기 때문에 나만 괜찮으면 된다 생각했던 이 길
어쩌면 더 무거워진 발걸음이지만
난 나의 길이 좀 더 소중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좀 더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 때문에
너 덕분에
난 다듬어진 채로 머리를 쓸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