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첫캠핑
올해 첫 캠핑을 다녀왔다.
둘째 민서가 아직 돌이 채 되지 않았지만 호기롭게 다녀온 캠핑.
처형들과 함께라서 가능한 캠핑이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한게 4년전 가을이다.
생일 선물로 캠핑장비를 사달라고 와이프에게 떼를 써서 밤새 장비를 구매하던 때가 기억난다.
하긴.. 그때의 우리 씀씀이는 누가 누구에게 떼를 써서 산다기보단 별 제약없이 물건을 사던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소비의 리즈시절..
어쨌든 우리의 2016년 첫 캠핑은 무척이나 추웠다.
실제기온이 영하 3도를 넘나들고 체감온도는 영하7도는 족히 되었던 것 같다.
아직 기기만 하는 아이가 침낭속에서 얼굴과 손이 언 채로 자는 모습에 괜시리 미안해지던.. ㅠㅠ
너의 팔짜인걸 어쩌겠니... 아기야...
첫날 저녁: 소시지구이, 부대찌개
둘째날 아침: 떡만두국
둘째날 점심: 더치오븐 닭찜, 국물떡볶이와 오뎅
둘째날 간식: 캠핑장에서 직접 채취한 쑥으로 만든 눈물젖은 쑥 버무리, 큰 처형표 뽑기
둘째날 저녁: 바베큐 구이, 닭꼬치, 오뎅탕
둘째날 저녁 주전부리: 쥐포 및 각종 과자
셋째날 아침: 라면
인상깊은 것은 나와 중학생 처조카 아연이가 함께 채취한 쑥으로 쑥 버무리를 해먹었다는거.
와이프에게 욕먹으며 자라섬 캠핑장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다녀온 가평시내 하나로 마트에서 산 찜기와 면보, 밀가루 등으로 해먹은 쑥 버무리는 정말 맛있었다.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또한번 잊지 못한 추억을 남기고 온 2016년 첫 캠핑.
캐러반사이트 A14~15번.
자라섬 이화원과 가까이 있어서 조금 번잡한 느낌은 있어서 추후 예약은 운동장쪽과 가까운 사이트로 예약하고자 생각해본다.
아이들과 놀이: 연날리기, 축구, 야구, 씽씽카(민재 씽씽카 망가졌다ㅠㅠ)
항상 감사한 일이지만 고통 분담해주시는 처가집 식구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