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월 11월..
사람들이 정해놓은 가을이란 계절의 경계에서..
정확히 중간이 조금 넘은 2016년 가을
이제부터 시작하려는 듯 마음먹고 변하고 있는 단풍나무에 비가 내린다.
고운 빛깔 비로 씻길것만 같은 착각 속에..
사각사각 낙엽 부딪히는 소리마저 비에 씻겨나갈 것만 같은 기분에..
걷는 걸음 느려지고.. 한숨은 깊어진다.
지금 내리는 비에는 피아노 건반 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은 기분이야.
상상속의 동물을 동경하듯..
비오는 날 낯선 주택가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가 무척이나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