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분신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별), 금성(샛별)

by Far away from

가을 겨울을 기다린 이유중의 하나.

플레이아데스성단과 오리온 성운.

오리온 성운이 떠오르는 시간이 좀더 늦은 관계로 민재와 저녁시간에 플레이아데스성단을 관측했다.


이른 초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해가 짧아져 어두워졌다. 서쪽하늘에 초생달과 밝은 별하나. 금성이다!! 민재와 서둘러 천체망원경을 챙겨 어두운 곳을 찾아간다. 시간이 많이없다. 서쪽 하늘의 산속으로 숨어버리면 관측할 기회를 잃어버린다.


다행히 넘어가기전에 관측 성공!! 토성처럼 확연히 신기한 고리같은게 보이진 않지만 유난히 밝고 붉게 타오르는 것 같은 모습이다. 태양의 빛을 받아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겠지...


환경이 좋아서인지 초생달의 윤곽도 더욱 뚜렷하고 음영진 모습까지 확연히 관측할 수 있었다.


밥을 먹고 조금 늦은 저녁시간.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서쪽하늘로 망원경을 드리운다.


이게 왠걸.. 드리운 곳에 바로 걸리는 산개성단 플레이아데스 성단!!! 밝은 네개의 별이 플레이아데스라는걸 말해주고 있다. 뛸듯이 기쁜 마음에 민재에게도 얼른 보여주고..


오늘은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금성을 본 날..

이제 좀더 겨울이 찾아오면 초저녁에 떠오를 오리온 성운에 도전해야지.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좀생이별이라고도 불리우며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서쪽하늘에 쓸쓸하게 소금을 부려놓은 듯 신기하게 반짝거리는 별들..


여럿이 모여있어 좀 더 외롭지 않을까?? 수십억년 후에는 오리온 성단에 흡수되어 볼 수 없을거라는 플레이아데스성단.. 아주 먼 시간이 흐른 후겠지만 언젠가 사라질 것을 생각하니 우리의 인생처럼 덧없다는 생각이 들어 쓸쓸해진다.


다시 서쪽하늘쪽을 살펴보니 여름철을 호령했던 여름철의 대삼각형의 거문고자리와 백조자리 별들이 지고 있다. 별들은 그대로지만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별자리들이 가을 기분을 타고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반복되는 것들속에 나이들어 가는 것들이 있고. 나이들어 가는 것들에 소멸하는 것들이 있다. 그 탄생과 과정과 결과 속에는 수많은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존재할 것이다.


하늘의 무수한 별들.

스쳐지나가듯 쳐다보지만.. 누군가에겐 M119 등으로 불리워지는 이름없는 별도 발견하여 무척 설레이는 맘으로 잠못드는..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들이 가득한 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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