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구름

by Far away from

구름은 각기 다른 층에서 서로 다르게 움직인다.

먹구름은 비를 흩뿌리고 소멸하고

그 위의 뭉게구름은 좀 더 오래 생명을 누린다.


오래 존재하고 빨리 소멸하고가 의미가 있는걸까?

먹구름은 지상으로 많은 비를 뿌려 많은 존재들에게 직접적인 스킨십을 시도한다. 그 스킨십은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누군가에겐 평생 잊지못할 감성을, 누군가에겐 짜증과 화 섞인 날의 기억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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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아름다운 현상을 맞이할때 사람은 자신이 가진 과학적 지식과 감성적 정서 가운데 어떤것을 중심으로 사고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주로 후자를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런 아름다운 날의 아름다운 하늘을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후자쪽으로 생각이 기울 것이라 예상한다.


좋은 생각이 들고, 가진 경험들이 가슴속에서 금화나 꽃가루처럼 날아다니는 기분. 지구의 축복받은 어느날의 날씨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진 것을 더욱 값지게, 나란 존재를 더욱 찬란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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