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8cy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계절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설렘..
그 흥분과 들뜸과 더불어 차가운 쓸쓸함을 느낀다..
기분좋은 쓸쓸함이..
잊혀져가는 존재에 대한 미안함과 교차되어..
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높은 하늘아.
푸른 하늘아.
세상에 태어나 관계를 맺고..
사계절을 반복함에 있어..
난 얼만큼의 깨달음과.
얼만큼의 상실을 경험해야 하는거니?
그리고 얼만큼 차가워지고..
얼만큼 무뎌져야 하는거니?
계절사이의 굴곡마저 느끼지 못할 지경이 되면..
난 도대체 얼마만큼의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며..
얼마나 많은것들을 잃고 난 후가 되는거니?
삶이 나에게 있어..
부딪히지 말라는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부딪혀야 인정받는다는 깨달음을 주는것은..
무엇을 말하려 함인지..
잦은 비에 그 푸르름조차 제대로 선사하지 못한 나무들은..
아쉬움인지.. 쓸쓸함인지 구분못할 느낌으로 하늘거리며..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또 하루에 감사해하고.. 사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