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분신

추억쇼핑

by Far away from

우리는 흔히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곤 한다. 무언가를 구매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새로운 무언가를 할만한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과연 쇼핑에는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일만 있을까? 물건은 살때는 기분좋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자주, 아주 밀접하게 사용하는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샀던 많은 물건들을 다 지닐만큼 우리의 주머니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의 흐름이 이정도 갔을때 난. '추억쇼핑'이라는 말을 생각해 내게 된다. 무겁게 지닐 필요도 없고, 쇼핑하기 전에 설레이고, 쇼핑중에 행복하고, 쇼핑 하고 나서는 무척이나 오랫동안 주머니의 제한 없이 기억하고 꺼내어 느낄 수 있는 추억쇼핑..


실제로 난 이 쇼핑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같다. 마치 붙어있는 석탄은 옆의 석탄에게 온기를 계속 전달해 주어 함께 불타듯이.. 함께 하는 사람과 같은 공간 각자만의 느낌으로 재해석되는 추억을 쌓는일..

20171008_123009.jpg

이번 주말에도 난 추억쇼핑을 떠나려 한다. 그 어떤 제약이라도 내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극복할 것이고, 가능한 한도내의 소비라면 소비할 것이다. 날 살아있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추억쇼핑. 그보다 가치 있는 소비생활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난 그 쇼핑의 전.. 아주 큰 설레임을 느낀다.

20171008_100336.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스탬프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