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cy
홀연히 낙엽옷 벗어 던지는 나무들처럼..
아무것도 가진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절되어 추워지는 날씨처럼..
정직하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은 반복되는 계절이 있다는 깨달음을 주듯이.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깨달을 '상실'을 준다.
낯선 계절..
추워진 가을앞에서 난 어린아이가 되고..
겪어본 적이 없는 겨울에 대한 경외감에 몸을 움츠린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그간 이뤄온 많은 것들에 대한 보상이 따를거라 생각했는데..
삶의 무게는 거룩한 신상과도 같은 모습으로 내게 선택을 강요한다.
그 어느때보다도 평온한 마음인데..
최근에 느껴본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것들을 담을 그릇이 되어가는데..
낯선계절은 내 작고 어설픈 몸뚱아리로 지어놓은 작은 모래성을 바람에 날리려 한다.
내 몸은 강해지고 지혜는 늘었지만..
낯선 계절은 갑옷을 입지 못해 헐벗은 내 몸에 날카로운 무기를 들이댄다.
기차를 타고 지나간다.
낯선 풍경들과.. 낯선이들..
하나의 존재로 사는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보이는 수많은 풍경과 존재들조차 오늘은..
너무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