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 22cy
길을 가다 우연히 너를 마주한다.
내 삶이 우연히 얻은 삶이란 생각에
태풍과도 같이 휘몰아치는 너의 시선에 나의 모습은 의연하다.
곧이어 의아한 눈빛으로 변하는 너의 표정은 사탕보다도 더 달콤하다.
우연히 접한 삶에선 우연히 얻는 행복이 많다.
엉키고 성긴 서툰 그물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은빛 갈치가 올라오는 것처럼
덤으로 얻은 나의 하루하루는 은빛 충만함으로 가득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