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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Feb 03. 2018

그래. 그랬었다

2004.02.03cy

맑은 햇살이 창문으로 그득들어오고..

태양은 나를 보고 있었다.

그대로 앉아있었지만

태양은 내가 볼수 없는 곳으로 사라지고

방안 가득했던 빛도 찾아볼수가 없다.

감성을 움직이고 싶다..

내 주위에 흩어져있는 내가 쓸수 있는 그것들을..

모다 모아 쓰고 싶다..

근육은 점점 줄어가고..

내 몸속의 피는 탁해져가고..

나는..

나는...

그래 그랬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잘났다는 우월감으로..

스러져가는 태양을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노려봤었다.

자고싶은 욕망에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새벽..

태양이 떠나가면 그 새벽이 날 기다리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시체처럼 움직이지 않고 잠드는것이

내게 너무도 이기적인것일까..

그래 그랬었다..

쓸쓸한 몸부림이 유난히도 힘겨웠던 어젯밤..

그 밤에는 기약없는 미래보다

과거를 그리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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