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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Feb 19. 2018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들으면 무언가 희망적인 말처럼 느껴진다. 지금의 고통도 견디다 보면 지나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말.


하지만 그 말을 곰곰히 곱씹어보면 양면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가 마냥 행복한 사람의 경우에는 큰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지금 이 행복한 순간도 지나가겠지...'

'이 찬란한 시간도 또한 지나가겠구나..'


빛에서 어둠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대부분은 어둠에서 빛을 느끼는 기분을 갖게 하는 말.


지나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삶에서 죽음으로 젊음에서 늙음으로 흘러가는 것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에서 보편적으로 희망을 찾는 세상.


우리는 어쩌면 궁극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죽음의 두려움을 충분히 이겨낼만큼 고통스러운 세상.


아들아.. 딸아..

너희들에게 이 고통을 물려주지 않길 원해..

너희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에서 어떤 느낌이 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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