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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Apr 02. 2018

밥한숟갈

2007.04.02cy

아기야 밥한숟갈 줄께.. 먹지 않으련?

 

네..

 

--이유도 모른채 밥을 받아 먹었다..

 

그러나 그 후로 아무일도 없었다.. 그저 무럭무럭 자랄 뿐이었다.. 건강해질 뿐이었다..

 

 

 

 

 

 

 

 

XX는 일을 참 잘하는것 같아. 껄껄 연봉을 올려주지.

 

네..

 

이유도 모른채 돈과 칭찬을 받았다. 그 후로 점점 내 능력 외적인 것들로 압박을 받고 나의 건강은 점점 약화되어갔다..

 

 

 

 

 

 

 

 

 

 

 

 

고향을 바란다.

사람들은 누구나 고향을 바란다.

아무 이유없이 자신에게 건강과 순수한 감성과 추억을 선물해준..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한다..

 

가족은 늙어가고.. 고향의 기억은 바래져만 간다..

좀더 강한것을 찾고 방황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따뜻한 기억만큼은.. 어디서도 찾을수가 없다..

 

 

 

 

삭막한 공사현장에 느티나무가 심어졌다..

50년이 넘은 고목..

그 나무는 고향을 잃은채 새 고향에서 정과 사랑을 찾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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