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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Jun 03. 2018

스카이콩콩

2005.06.03cy

어렸을때 즐겨타던 스카이 콩콩..

난 여전히 즐겨타고 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내 자신의 키가 달라져

정확히 나의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수가 없다.

하늘에 가까워졌을땐 호기로움으로 가득하고

땅에 가까워졌을땐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스럽다.

나의 주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스카이 콩콩을 타고 있다.

서로의 높이가 엇갈려 지나갈때면

튀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거나..

내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유쾌할수 없다.

어차피 사람이란..

스카이 콩콩을 타던 어린시절을 가슴속에 간직한채

커서도 스카이 콩콩을 타게 된다.

올라가고 내려가고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내 주변에서 오르고 내리는 이들을 이해하고 무시하지 않는

넓은 마음이 필요할 뿐이다.

호기로운 마음으로 땅을 디디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늘끝에 닿는 나는..

오르고 내려갈때가 모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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