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하늘 구름 별을 가리고_10

우리는 무척 혼탁한 세상에 살고있어

by Far away from

몸에 붙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무엇이며 어디서 뭍었는지도 알수 없다. 오늘 누굴 만났는지 누구와 어떤 교감을 나눴는지 되새겨본지도 오래되었다.


K는 혼탁한 세상에서 끊임없이 자기위안하고 자기 암시하여 나쁜감정이 무뎌지고 좋은 감정도 바래지는 일이 반복될수록 자신의 모든것들이 뒤섞여 엉망징창인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자극적이고 거센 기억은 과거속 기억이 많다. 그 때문에 과거를 되새기는 일이 잦다.


'새로운 일들이 좋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생각하면서도 실행에 옮기는 일은 적어진다.


때로는 새롭고 자극적인 일을 하다가도 과거속 어떤 생각으로 생각이 수렴될 때도 있다.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그때 그 순간에도 '적당히'의 논리를 내세워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였겠지..


삶은 용기없이 '적당히' 살거나.. 용기를 내서 '용맹히' 살거나.


그 무엇이 정답인지 잘은 모르겠다.


적당히 뜨고 기울어져가는 태양은 언제나 내 생활에 큰 자극을 주지 못한채 노을이 되어 떠나간다. 내일을 또 기약하고.. 기약하는 날들이 반복되겠지만 새로운 태양이 자신에게 깊게 각인되지 못한다면 역시 적당히 저물어져 가겠지..


K는 자신이 무척 잘하고 열정적이던 것을 '적당히'하고 오는 길이다.


이것조차 적당히의 범주에 들게 된다면..


K는 살면서 두려운것도 적어지지만 기대되는 것도 적어지는 자신을 느낀다.

매거진의 이전글흐린 하늘 구름 별을 가리고_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