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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Nov 11. 2018

특별한 것을 특별하게 대하는 법

어쩌면 병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착한아이 컴플렉스.


그것의 연장선은 여러가지와 맞닿아 있다.


남에게 나쁘게 행동하는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뿐더러. 그것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로 인해 정작 특별한 것들을 특별하게 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받는 것도 불편해해서 하나를 받으면 두개를 줘야 마음이 편하다. 주는 것만큼 받는 것도 연습해야 한다던데.. 내가 더 해주고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털어버려서 그런지 몰라도 과거를 회상해보면 많이 받은 기억이 많이 없다.


삶의 전반에 걸쳐서 많이 받은 부모님, 그리고 연애시절 헌신적이었던 와이프.. 세세하게 생각나는 것들은 많은데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은 내 이기심의 산물일까?


세상의 모든 것들은 반대급부가 항상 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과연 착한건지 나쁜건지도 모르겠고, 좋은 사람인지 좋지 않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아까 언급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특별한 것들을 특별하게 대하지 못하는 것. 그것은 그들에게 분명 나쁜 사람이라는 것일텐데.. 내 성향껏 사는 것이 정답인지. 애써 바꿔 나가며 흔히들 말하는 '현명하고 계산적으로' 사는 것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살면 살수록 모르는 것들 투성이. 어쩌면 나이들으 죽는 순간이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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