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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주말

노을캠핑장(2016.05.05~07)

잊지못할 우중캠핑

by Far away from

한달전에 어렵게 예약한 노을캠핑장.

무려 6명을 투입하여 예약시도를 하였는데 15일 2시에 시스템 오픈 후 약 1분여만에 6월 한달준 주말에 대한 모든 사이트가 예약 마감되었다.

그중에 위너는 나와 큰처형!!


어린이날부터 이어지는 2박3일의 일정을 무려 두 사이트나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윽고 캠핑 당일! 일기예보는 일정중 첫째날 저녁에서부터 둘째날 오전까지 비를 예고하고 있어지만 더 좋게 바뀔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캠핑장으로 향한다.


5월5일 어린이날에 잔디밭 드넓은 노을캠핑장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 단골집 구리 농수산물시장의 성어수산(95호였던가?)을 들러서 민어와 숭어회를 뜨고 제철멍게를 사서 캠핑장으로 고고씽!(가리비와 새우,홍게등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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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일찍 출발하여 9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을 하고 우리집이 가장 늦게 도착. 맹꽁이 전기차 운행시간이 원래 10시부터인데 날이 날이니만큼 좀더 일찍 운행을 한다. 우리의 짐은 허걱! 할만큼 다른 사람들의 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맹꽁이 전기차 2대에 꾸역꾸역 실어넣고 사이트로 이동.(F 41,44) 맹꽁이차로 짐을 내린다음에도 또 핸드카트로 해당 사이트까지 짐을 옮겨야 한다.. 노가다를 끝낸 시간은 이른 시간이었으나 두 사이트 중 한 사이트는 전일 이용객이 철수를 하지 않는 관계로 짐을 쌓아놓고 점심식사를 한다.(정식 입실가능시간 2시)


회를 먹고, 아이들은 우리가 어린이날 선물로 사다준 부메랑으로 놀고, 어떻게든 사이트 2개를 붙여볼 요량으로 옆 사이트 사람들을 기다리다가 그냥 예약한 자리에 치는걸 결심하고 텐트를 친다.


드넓은 잔디밭. 꿈의 캠핑장 느낌이지만 아래는 쓰레기가 가득하고, 곳곳에 매립가스 채집시설 및 침하 측정 시설이 있다는건 역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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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가 저녁먹고(목살,소시지구이)나니 비가 추적추적.. 일찍먹고 치우길 잘했다. 아이들 씻기고 비오는 타프 밑에서 술한잔씩 하면서 즐기다가 잠이든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순간 강수량이 대단한 관계로 텐트 옆이 온통 물이다.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비 예보로 바뀌어있다.


아침식사는 트레이더스 핫도그. 비가 오는 관계로 뒹굴거리다가 아이들과 우중 배드민턴 치다가.. 빗속에 모래놀이..


점심 식사는 오징어, 새우튀김. 떡볶이, 순대 아이들 폭풍 흡입하시고.. 또 논다.


아이들과 약한 비를 맞으며 누에생태 박물관에서 누에 관찰.. 1령~5령까지 애벌레로 자라고 고치를 만들어 번데기 상태로 변이.. 훗날 번데기가 나방이 되지만, 실과 번데기를 얻기 위해 고치 상태에서 뜨거운 물에 붏리고 끓여 마리당 약 1500M의 가느다란 실을 뽑는단다. 그 안에 번데기는 깨꾸닥..


산책하는 길에 미로찾기놀이, 널뛰기 놀이 등을 하다가 텐트로 돌아옴..


저녁먹기 전 야구놀이. 1번타자 최유준. 2번타자 이진서. 3번타자 권민재. 야구장 맨트를 흉내내서 해줬더니 재미있나 계속 따라한다. 아이들이 이모부 이름을 아는것에 감동 ㅠㅜ 1번투수 권구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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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닭갈비, 오뎅탕, 대창볶음.. 저녁먹다보니 하늘에 별이 한두개씩 총총.. 이제서야 개이다니..


잊지못할 우중캠핑.


마지막날은 아침으로 라면과 개밥을 먹고, 다행히 쨍쨍한 날씨로 잘 마른 텐트를 정리한다. 화물형 맹꽁이 불러서(원래 만원인데 짐 많다고 2만원 달란다..) 내려가고 주차요금은 캠핑 이용객 전일주차 2일치 계산하여 2만원.


잘 놀았다. 잊지못할 잔디캠핑. 우중캠핑. 어린이날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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