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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Mar 17. 2019

변신

어렸을 때부터 난

항상 변신을 꿈꿨다.

만화 속에 나오듯이 무척 강하고 이상적인 모습으로의 변신..


변신을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

잠시 동안이든..

오랫동안이든..


지금 처해진 내 상황에서 훌쩍 떨어져

전혀 다른 곳에서 본연의 나로 살다 보면

충분히 변신이 가능할 것 같았다.

지금도 그렇다..


얼마만큼의 시간과

얼마만큼의 공간이 있으면

자기만족에 따른 변신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변신 전에 그것들을 예측하거나 예견할 수 없다는 것


내가 처해진 삶의 대부분의 진행과정은 예측할 수 있거나 있어야 하지만

내게 주어진 삶의 본연의 대부분의 진행과정은 아마도 미리 예측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만화 속 캐릭터들의 변신과정은

무척이나 아름답거나 화려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히나 악당이거나 주인공이 아닌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드래곤볼 속 프리더나 기뉴 특전대의 변신과정은 무척 괴로운 모습을 보이거나 괴물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아마 나의 변신을 예측해 보면 무척 우울하고 무기력한 모습도 추가될 수도 있겠다.

그만큼 나의 잠재력을 끌어내 오는 과정인 '변신'은 힘든 과정일 것이니까..


변신은 또 다른 변신을 갈망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삶이란 시간의 굴레 속에 끊임없이 진행해 나가는 과정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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