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3.26 cy
잠 깬 아침에 너는 오늘에 대한 기대로 부풀게 만들고..
아침에 너는 내 기억 속에서 파이팅을 외친다
오후에 너는 내게 기운을 불어넣어 남은 시간을 버틸 수 있게 만들고..
저녁의 너는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고 차분한 미소를 지어준다..
밤의 너는 보고 싶어 한숨 쉬게 만들고..
새벽의 너로 이어지기 전 한숨 쉬다 잠이 들 찰나의 너의 모습은..
몽롱한 이슬방울 속에 방울방울 아롱져..
안 그래도 커가는 너의 존재를 더 크게 만든다.
꿈속에서 맞이하는 새벽은 내게 행운의 시간
너와의 기억을 마음껏 조작하여 행복을 제조해낸다.
눈뜬 아침은 또 너로 이어지고...
톱니바퀴처럼 이어진 너의 기억은 커지고 커져서..
이젠 내 안에서만 간직하기 힘들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