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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Apr 20. 2019

변해가는 것들

실제로..

변해가는 수많은 것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다.

내 몸과 마음이 변하듯이 타인들도 변했고..


실로 무척 대단해 보였던 사람이 순식간에 초라한 모습이 되기도 했다.

때론 그 변화가 낯설어서 그 전처럼 대하곤 했으나

변해버린 것들에는 변화된 태도로 대응해야 했다.


마치 잎사귀 무성했던 나무가 빠른 시간에 앙상해지는 모습에 익숙해진 것처럼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나와 타인의 모습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다만..

가을이 되면 말이 없어지고 생각이 많아 침울해질 때가 많아지는 것처럼

때론 예상치 못한 변화에 침묵하며 생각에 잠겨야 할 때가 있었다.


생성과 성장.. 그리고 노화와 소멸의 과정에서

때론 급격하게.. 때론 완만하게 일어나는 변화들 속에 난

내 눈으로 그것들을 보고 나 자신을 느껴야만 했다.


그리고 그 어떤 변화라도 현실이 되고 나선

묵묵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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