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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시

그때의 나

by Far away from

그때와 같은 길을 걸으니

옛 생각이 난다


분명 같은 나일 텐데

타인을 보듯 아련히 낯설다


때론 기특하고

때론 부끄러웠던

지난날의 나


그때의 너를 생각하니

새로 연애하듯 설렌다


분명 같은 너일 텐데

현재의 너와 함께하며

과거의 너를 마치 타인처럼 떠올린다


유증기처럼 날아가버릴 현재에

또 나는 어떤 미래의 모습에

지금의 나를 회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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