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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시

완전 무결한 것엔 아무것도 없다

by Far away from

완전한 계획

완벽한 하루

모든 걸 컨트롤하고 있다는 굳건한 마음가짐

그런 생활이 지속될수록 실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무균실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밝음 밑에선 보이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흐트러진 삶

술에 취한 밤

고민과 방황에 평상시에도 우울함에 가득했던 하루

그런 삶은 때론 날 숨 쉴 수 있게 하고 다시 깨어나게 한다


삶은 다채로운 공간일 수도.

단순하고 적막하기 짝이 없는 공간일 수도 있고


그 모든 것이 결과로 나는.

삶을 잘 통제했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사람으로 끝맺음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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