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9
여독을 푸는것도 잠시.
우리는 사전 예약해놓은 킨텍스 국제 아웃도어 캠핑 페스티발의 장소로 향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룬 페스티발 장소.. 사람에 치여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나서 아이와 와이프는 한쪽에서 핫도그를 먹고 나만 한바퀴 돌아본다.
블로그를 통해 봤던 GGG사의 자전거.
유아용이라 민재가 타긴 너무 작은데다가 가격이 후덜덜하다. 안전모자가 십만원단위이니 말 다했다..
그리고 신기했던게 제자리를 찾아오는 부메랑. 실내용과 실외용이 있다 하며 확실히 기존 부메랑과는 다른 느낌이긴 했다.
또한 벤츠사에서 나온 캠핑카.. 다른 캠핑카를 보고는 별 느낌 없었는데 벤츠 캠핑카를 보자마자 반해버렸다.. 의자도 무척 편해보이고 조명의 느낌이 무척 좋았다. 꼭 한번 갖고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코너들은 기존 캠핑페어와는 달리 상품 판매에 목적을 둔 전시회란 느낌이 강했다. 우리정도의 캠핑고수들은 별로 득템할게 없다는 생각??ㅋㅋ 이 들었다.
정신없는 장소를 뒤로하고 바로 옆에 전시장이 갖춰진 특산물 전시회장으로 가본다. 별 생각없이 갔지만 보면 볼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한과도 사고.. 양양에서 나온 쌀조청도 사고.. 파주의 화분(꽃에서 나온 꽃가루 화분)도 사고..
반건조 노가리, 곤드레나물, 더덕장아찌, 곰취장아찌, 등등 정신못차리고 사기 시작한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같이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그간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식품들이 검증을 거쳐서 전시되어 있는데 안살수 없지 않는가!?
각각 매대들에서 명함도 꼼꼼히 챙겨서 12만원 이상 사면 주는 사과경품과 주차권 2시간도 챙겨서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렇게 일요일은 가고.. 민재와 7세 창의력을 한 후 아빠와 더 놀고싶다고 우는 민재 달래다가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