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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Acre의 겨울...

첫겨울나기 준비...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하게 느껴진 올 한 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역마살이 있었나? 싶은 요즈음....


본의 아니게 계획했던 일도 어그러지고ㅠ

착잡한 마음...뜨개질로 위안삼고 있는 요즈음...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창가 아래 평안히 졸고 있는 울 냥이...

간만에 엄마가 집에 있어 좋아 그런가?ㅋ



나도 그럼... 그간의 굵직굵직(?)한 일들을 정리해볼까나?



복구공사의 일환으로 떼수로 작업준비...

아프고 나선가 일을 무셔하는 남푠...

인부를 쓴다나 뭐라나?

걍~ 둘이 하자고 겁없이 선언ㅠㅜ

(작업하다 도장 찍을 뻔ㅠㅜ)


작업전 떼 나르기...


깐깐 까칠 남푠 덕(?)에 깔았다 걷었다를 두세 차례ㅠ

절로 X욕이ㅠㅜ


탄력받은 김에 야간 작업까지ㅠ


짜잔~~~

무사히 복구 준공 검사 완료^^


공사하랴~ 식사 준비하랴~

영글어 다시 떨어진 로메인이 봄보다 더 실하다ㅋ

로메인 쌈에 재워 온 불고기 폭풍 흡입!


서울 찍고 이번엔 강릉이다!ㅋ


3년 째 함께 하는 김장...

지난 8월 배추 심기를 도와 그런가?

참말로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8/27 배추 모종심기

백 여 포기...

수돗가서 깨끗이 씻어 건지고...


담날 김장을 마치고 품앗이로 와주신 어르신들과 겉절이 수육... 옆집 쭈두미 집서 주신 새우튀김에 일잔ㅎ


이젠 농장 설거지(?)

메밀 까불고 돌 고르기...

선풍기 바람에 지풀은 날리고...


식사는 솎은 무와 갸녈디 갸년 당근으로 무밥! 양념장은 텃밭 쪽파 왕창 썰어 놓고!

하는 김에 쪽파 본격 다듬어 파전까지ㅋ

살이 내릴 새가 없다ㅠㅜㅋ


이젠 겨울은 서울서 나자~하고 왔건만 남푠은 그곳이 좋은갑다ㅠㅜ

다시 양양행!


나홀로 연말 즐기기...

나뭇가지에 뜨개 별을 주렁주렁~

동생에게 얻은 X-mas 츄리로 기분도 내 보고...


생땅에서 자라낸(?) 울 집 무들...


올 겨울엔 안가려 용쓰다...

대견(?)한 녀석들이 아른거려 하는 수 없이 다시 양양ㅠㅜ


죄~ 뽑아 절여놓구...

뿌린 갓... 쪽파 준비...


강릉 번개(?)시장서 발견한 초석잠...

식감을 상상하며 장아찌도 담궈담궈~~~


전원생활의 특권(?)

천연 냉장고(?) 만들기ㅋ

동치미 넣을 항아리 묻기!


대학 후배의 라벤더 팜서 공수해 온 라벤더 줄기로 삽목해 놓은 남푠!


부디!!!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더디지만 오늘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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